티스토리 뷰

민주당 당선인인 이낙연 전 총리가 어제(5일)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 갔다가 유족들과 나눈 일부 대화 내용이 논란이 됐습니다. 아래 해당 발언 때문입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어제) : (유가족 불러놓고 뭐 하는 짓이야 지금 이거!) 제가 모은 게 아닙니다.]


"제가 모은 게 아닙니다"라고 답한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데, 유족들이 법 개정을 비롯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제가 지금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다, 일반 조문객으로 왔다" 이렇게도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의 항의를 좀 받았고 야권에서는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면서 강하게 비판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 쪽에서는 말씀대로 현직 의원이 지금 아니라는 것을 평소 화법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물론 전직 총리이고 도지사고 또 의원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현직이 아니라서 정책이나 법을 바꿀 수 없는 위치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전 총리 분향소 떠나면서 “(이미 당선인 신분이셔서 아마 유가족분들이 조금 더 많은 기대감을…) 네네, 아니 그건 충분히 압니다. 그건 전달하고요.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겠습니다. (가족들에게) 몇 번이나 말씀드렸어요. 정부에 전달하겠다고”라고 말했는데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이런 취지로 기자들 앞에서 설명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장제원의원이 어제 이 전 총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왜 이리 소름이 돋을까요,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을 본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또한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만에 장제원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를 대인배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에 있었던 일부터 먼저 보면 오후에 국회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이천 화재 분향소에 다시 갈지 말지 조언을 받는 듯한 문자를 보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누군가가 보낸 건데 내용을 보면 '다시 찾아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당의 공세에 밀려서 가는 모양이다' 이런 내용이었고 이낙연 전 총리는 실제 다시 분향소를 가지는 않았으며 대신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유가족들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저의 수양 부족입니다. 그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렇게 고개까지 숙였는데 특히 통합당 장제원 의원에게도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였다, 좋은 충고해 주신 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이 하룻만에 해당 발언을 듣고 자신의 sns에 야당 소장의원의 고언, 자신을 이야기하는 건데 "귀를 기울여준 이 전 총리에게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 21대 국회에서 뵙겠다"고 답한 것입니다.
장제원 의원의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평가가 하루 사이에 결론적으로는 극단의 평가를 오갔던 셈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