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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계은퇴 시사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당의 큰 자산이 손실된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의견들이 당 내외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 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라며 "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전혀 알지 못했다.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단 취지라고 들었다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고, 마저 들어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며 가장 사적으로도 가까운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총선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던 임 전 실장은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2년 남짓한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두렵기도 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고 소회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386 세대의 대표적 인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방북 사건'을 주도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정계에 뛰어든건 2000년 16대 총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영입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당시 만 34세로 최연소 원내 입성이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도 당혹스러운 반응입니다.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야당 의원들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 질문하자 “어떠한 계획도 갖고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바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프로필

출생 : 1966년 4월 24일 전라남도 장흥군
종교 : 천주교(세례명 : 프란치스코)
의원 선수 : 2
의원 대수 : 16·17
정당 :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 前 서울 성동구 을

학력 및 경력
1979년 : 서울묵동초등학교 졸업
1982년 : 태릉중학교 졸업
1985년 : 용문고등학교 졸업
1986년 :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입학
1987년 ~ 1989년 : 한양대학교 동아리 소리개벽 가입 및 활동
1989년 :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1989년 : 전대협 3기 의장
1991년 : 임수경 방북 사건으로 구속
1994년 : 청년정보문화센터 창립
1995년 :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1999년 :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
2000년 : 제16대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서울 성동구)
2004년 : 제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서울 성동구 을)
2004년 : 열린우리당 원내 대변인
2008년 : 통합민주당 서울 성동구 을 당협위원장
2013년 :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총괄팀장
2014년 ~ 2015년 :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2017년 ~ 2019년 : 대통령비서실장
2019년 ~ 현재 :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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